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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019년 물리어벤져스 9월 강연 개최 : 윤진희 (인하대)
  •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-09-30 조회수 4741
  • 한국물리학회가 주관하는 물리대중강연 시리즈 [2019 물리어벤져스]의 네 번째 강연이 9월 27일 저녁 7시 30분에 민음사 본사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열렸다. 물리계의 양극단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, 핵 및 소립자의 세계와 초기 우주를 탐구하는 인하대학교의 윤진희 교수는 “이상한 나라의 ALICE: 원자핵에서 울리는 우주의 속삭임”이란 제목으로 1시간 30분 동안 흥미만점의 강의를 하였다. 윤 교수는 어떤 물체의 구조를 이해하려면, 망치처럼 구조를 깨뜨려 내부를 드러낼 수 있는 도구,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눈,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두뇌가 필요하듯, 극소하고 단단한 핵의 세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에너지로 핵을 깨뜨릴 가속기, 반응을 민감하게 관찰할 수 있는 측정장치,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. 입자가속기와 검출기의 발전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여 미시세계 탐구를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잘 알 수 있게 하였고 그 원리와 차이점들도 잘 알 수 있게 하였다. 한편,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력들,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의 목표, 필요성, 개발 과정을 잘 설명하여 청중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였고, 한국 과학 발전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하였다. 오랜 기간 핵물리 분야의 현장에서 연구해온 경험, ALICE 연구그룹의 대표, 핵물리분과의 위원장 등 윤 교수가 맡아온 지도적인 역할이 강연에 권위와 생생함을 부여하였다. 소립자의 세계를 연구하는 것이 신비한 우주의 시작을 밝힐 중요한 방법임을 말하며, 이 분야가 아직도 밝혀내야 할 것이 많은 중요한 연구 분야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.

    강연은 약 1시간 15분 진행되었고 15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. 사전 온라인 접수 시 등록한 질문을 몇 개 골라서 질문을 받았고, 그 후에는 청중들이 즉석에서 다양한 질문을 함으로써, 강연과 물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. 10 명의 질문자들에게 사이언스북스에서 출판한 책을 선물로 제공하였다.

    이번 강연으로 2019년 전반기 시리즈를 마치게 되었고, 광주에서 열리는 물리학회에서 두 번째 시리즈의 첫 강연을 표준과학연구소의 이호성 박사가 질량표준 변경에 대해 강연하며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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